[BK리뷰] '막강한 강상재 합류 효과' DB, 삼성 꺾고 시즌 9승 째 달성

정병민 2021. 12. 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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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가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서울 삼성을 제압했다.

원주 DB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94-73으로 꺾고, 시즌 9승 째를 수확했다.

서울 삼성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대등한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오셰푸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12점과 10리바운드 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DB 산성을 상대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혼자로는 역부족이었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 부재가 이날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또한 삼성은 강상재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며, 2쿼터부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DB의 상승세는 경기 종료까지 유지됐다. 결국 삼성은 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1Q : 원주 DB 20-19 서울 삼성 : 시소게임

김종규와 오브라이언트가 시작부터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하이-로우 플레이와 선수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잘 살려냈다. 정준원과 박찬희도 삼성의 2-3 지역방어에 3점슛을 성공했다.

삼성은 김현수의 외곽포와 오셰푸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김시래도 DB의 지역 방어를 넓은 시야와 빠른 스피드로 쉽게 해체했다. 이어, 김시래는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를 쌓아갔고, DB의 자유투도 잘 유도했다. 삼성은 쿼터 종료 3분 39초 전, 15-14로 앞섰다.

DB 또한 김종규의 엘보우 점퍼로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왔다. 교체 투입된 정준원도 자유투 라인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다. 프리먼도 빠른 돌파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삼성도 이원석의 화려한 피벗 플레이와 오셰푸의 포스트 업 득점으로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만들었다.

2Q : 원주 DB 43-31 서울 삼성 : ‘공수 맹활약’ 강상재


원주 DB가 정호영의 빠른 돌파로 좋은 스타트를 가졌다. 삼성도 천기범과 오셰푸의 2대2 플레이, 임동섭의 외곽포로 삽시간에 역전을 그려냈다.

계속해 오셰푸는 골밑에서 연속적으로 DB의 슛을 차단했다. 김시래도 내 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추가했다. 그들의 활약에 삼성은 시작 1분 40초경 27-22로 앞섰다.

DB도 빠르게 삼성을 추격했다. 김현호가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강상재도 프리먼과 빠른 패스워크를 주고받으며 점퍼와 골밑슛을 성공했다. DB는 전반전 종료 3분 48초 전, 33-29로 우위를 점했다.

DB의 파상공세가 지속됐다. 강상재가 연거푸 뱅크슛을 넣었다. DB 선수들은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적극성을 내비쳤다. 프리먼도 끝까지 풋백 득점을 더했다.

3Q : 원주 DB 71-46 서울 삼성 : 삼성의 턴오버에 3점으로 화답한 DB

DB는 박찬희의 점퍼를 시작으로 정준원의 속공 레이업, 3점슛이 연거푸 쏟아졌다. 반대로 삼성은 계속 턴오버를 범하면서 DB에 속수무책 당했다. 잠잠했던 허웅도 연속 3점슛을 지원했다. DB가 쿼터 종료 5분 9초 전, 56-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브라이언트, 박찬희가 번갈아 풀업-점퍼를 추가했다. 김종규도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터뜨리며 한껏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은 좀처럼 DB의 완성도 높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득점 행진이 멈춰 섰다.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까지 터진 DB가 종료 1분 8초 전, 67-46으로 간격을 넓혔다.

 

4Q : 원주 DB 94-73 서울 삼성 : '4쿼터의 사나이' 허웅

 

​서울 삼성이 김시래의 돌파와 장민국의 3점으로 추격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바로 강상재가 응수했다. 삼성은 설상가상으로 김현수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나왔다. 양 팀의 격차는 재차 23점으로 벌어졌다.

 

DB는 삼성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삼성의 득점이 이뤄질 때마다 허웅과 강상재가 철저하게 맞대응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6분 47초 전, 오셰푸에게도 휴식 시간을 부여하며,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이어갔다. 

 

남은 시간은 경기의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양 팀의 격차는 경기 종료 3분 52초 전, 28점 차까지 벌어졌다. 승부의 향방은 일찍이 정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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