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징 올림픽 외교 보이콧"..중국 "엄중히 항의"
【 앵커멘트 】 미국이 결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화상정상회담 직후 좀 나아지나 싶던 두 나라의 관계가 또다시 악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선수단 외에 어떤 외교적, 공식적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입니다.
중국이 예민해하는 '인권 상황'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정부는 신장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종족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유린을 감안해 어떤 외교적, 공식적 대표단도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18일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영국과 캐나다 등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고, 유럽연합도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과 리투아니아 제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때문에 외교적 보이콧 동참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과 올림픽 성공과는 연관이 없다"면서도 "잘못된 행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에 엄중히 항의했으며, 앞으로 결연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국은 오는 9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중국을 빼고 대만을 초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여기에 더해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 방침마저 확정하면서 화상 정상회담 직후 다소 누그러지는 듯했던 두 나라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대학생 3명 결국 오미크론 감염…대학가 초비상
- [정치톡톡] 고3 갈라치기 / 커튼 내조 / 김동연 1호 인재 AI / 허경영 3위
- ″공기업 다녀 믿었는데″…강아지 19마리 입양해 '엽기 행각'
- [픽뉴스] 치킨 손질하며 전자담배 / 900명 화상 해고 / 6시간 만에 히딩크 매직 / 백신 용기의 재탄
- '2021 MAMA' 측 ''쇼미10' 출연진 스태프 확진→사전 녹화 연기'(전문)[공식]
- 여론조사 대표들 ″윤석열 하락·이재명 상승세 분명…격차 좁혀져″
- 김부겸 ″자식이 입원했는데 알아볼 수 있지″…홍남기 감싸기 나서나
- 치킨 위로 '전자담배' 연기가 훅…비위생 치킨집 포착
- 강성범, 윤석열 또 저격 ″지지율 쭉 올랐다가 뚝뚝뚝 떨어질 것”
- [선택 2022] 닻 올린 '살리는 선대위'…'이용호 입당'으로 외연 확장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