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징 올림픽 외교 보이콧"..중국 "엄중히 항의"

2021. 12. 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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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결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화상정상회담 직후 좀 나아지나 싶던 두 나라의 관계가 또다시 악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선수단 외에 어떤 외교적, 공식적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외교적 보이콧'입니다.

중국이 예민해하는 '인권 상황'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정부는 신장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종족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유린을 감안해 어떤 외교적, 공식적 대표단도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18일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영국과 캐나다 등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고, 유럽연합도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과 리투아니아 제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때문에 외교적 보이콧 동참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과 올림픽 성공과는 연관이 없다"면서도 "잘못된 행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에 엄중히 항의했으며, 앞으로 결연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국은 오는 9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중국을 빼고 대만을 초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여기에 더해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 방침마저 확정하면서 화상 정상회담 직후 다소 누그러지는 듯했던 두 나라 사이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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