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 오른 삼성전자, 다시 8만전자 가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 근처까지 반등했다. 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4%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발생 직후인 지난달 말 7만1300원까지 떨어졌다가 5거래일 만에 8.6% 오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를 2066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이 달 들어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총 2조18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21조58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데다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이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6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비관적 보고서 이후 4개월여 만에 ‘10만 전자(주가 10만원인 삼성전자)’를 예상하는 낙관적인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것이다. CLSA는 보고서에서 “메모리 침체는 예상보다 짧고, 얕은 수준일 수 있으며 메모리 회복 관련 초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전자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그러나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가 단순히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서 갚은 뒤 차익을 노리는 투자법) 이후 주가가 오르자 더 손실이 커지기 전에 서둘러 주식을 사서 갚으려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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