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CJ ENM 등과 손잡고 카엔터테인먼트 시대 연다

손재철 기자 2021. 12.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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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4차산업 융복합 대중화 지평을 열 것으로 지목 받아온 2022년을 코 앞에 두고 국내 모빌리티 분야에서 콘텐츠 서비스 연계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전기차·커넥티드카·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퀀텀점프’를 이룬 현대차그룹은 차 안에서 다양한 OTT(개방형 인터넷망을 통해 방송·영화 등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서비스)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OTT 서비스를 구축할 요량이다.

(왼쪽부터)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무, 임상엽 CJ ENM 경영지원총괄이 MOU 체결 후 촬영하고 있다.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휴’를 통해 고화질·고퀄리티 콘텐츠를 캐빈룸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것인데 현대차와 CJ ENM, 티빙 3사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6일 체결했다.

이로써 3개사는 OTT 서비스 탑재 위한 플랫폼 구축은 물론이고 콘텐츠 운영관리, 마케팅, 신규 콘텐츠 서비스 제공 협의 등 전 분야에서 ‘맞손’을 잡고 미래 커넥티드카 전용 OTT 서비스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세대 커넥티드 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티빙의 OTT 콘텐츠를 탑재하고 향후 플랫폼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또 CJ ENM은 해당 전용 OTT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도 지속 발굴한다. 티빙 역시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에서 티빙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는 UX(사용자 경험)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무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가 고객에게 다양한 OTT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층 더 풍부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CJ ENM, 티빙과 지속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지향적인 미래 콘텐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 임상엽 경영지원총괄도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차량이 단순히 운송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미래를 내다보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될 것으로 차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제공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 이명한 공동대표는 “현대차그룹과 새롭게 시도하는 이번 협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OTT 서비스 저변 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차 안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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