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법인 전기차 보조금, 일부 렌터카 업체 '독식'

진희정 2021. 12. 7. 20: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정부가 전기차 단체 구매 지원을 확대하면서 올해 보조금이 일찍 소진된 곳 많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단체 보조금의 대부분을 렌터카 업체들이 타 가면서, 정작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전기차 500대 규모의 구매 지원 계획을 세운 충주시.

최근 한 렌터카 업체가 50여 대 남은 전기차 보조금을 한꺼번에 타 가면서 예산이 일찍 동났습니다.

[이상연/충주시 대기관리팀장/지난달 : “어렵사리 구해서 차량을 배정받아 신청했는데 (예산 소진으로) 선정이 안 된 거예요. 항의성 전화라고 해야 하나 원망을...”]

확인 결과 이 업체를 포함해 렌터카 업체 2곳이 올해 충주시가 법인 몫으로 배정한 보조금 물량의 75%, 120대를 모두 가져갔습니다.

한 대씩 지원받은 일반 업체들과 달리, 이들 렌터카 업체는 지원 대수에 제한이 없었습니다.

정부가 친환경차 전환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하면 혜택을 우선 지원하는 이른바 'K-EV100' 참여 업체여섭니다.

렌터카 업체의 보조금 독식은 예산이 조기 소진된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청주는 법인 배정 물량의 87%, 358대를 렌터카 업체 3곳에서, 제천은 82%를 업체 2곳에서 받아갔습니다.

문제는 국비에, 자치단체마다 일정 비율로 지방비를 보태 마련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정작 지역 주민이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곽명환/충주시의원 : “시민들이 가져가야 할 보조금인데 이 업체들이 가져가서 뭐를 했느냐, 결국 시민들한테 장기 렌트를 해요. 그러면 더 비싼 돈을 주고 우리 시민들은 렌트를 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제주에서는 5년 동안 보조금으로 산 전기차 렌터카의 절반 이상이 매각되거나 수출되는 등 지역에서 운행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전기차 구매 지원과 사후 관리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단양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추가 발생

단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2마리가 추가 확인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모두 충북 첫 발생 지점과 1km가량 떨어진 월악산 국립공원 일대인데요.

의심 증상을 보인 멧돼지를 포획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로 단양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요.

충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멧돼지는 제천 5마리를 포함해 모두 23마리로 늘었고, 단양에서 발견된 나머지 멧돼지 폐사체 6마리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마을 도로 골프장 진입로로 사용…우회도로 시급”

충주시 앙성면 상대촌마을 주민들이 오늘 결의대회를 열고 마을에 우회도로 설치를 촉구했습니다.

주민들은 직각으로 꺾이는 마을의 좁은 2차선 도로가 주변의 골프장 진입로로 사용돼 차량 통행이 잦고 사고 위험도 커 우회도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골프장 측이나 충주시 모두, 도로 개선을 약속했지만 30년 가까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