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청소년 백신 집중 접종..학부모 단체 등 반발

유진환 2021. 12. 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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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면서 12살∼17살까지 청소년의 백신접종을 위한 수요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2월부터는 학원 등에 대한 백신패스를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학부모단체와 학원 등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중학교.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과 세종, 충남 초중고에서는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매주 1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30%대에 머물고 있는 12∼17살까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완료율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2003년 1월생부터 2009년 12월생까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당국과 협의한 뒤 오는 13일부터 2주 동안 위탁이나 출장접종 등 집중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서지원/대전시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 : "등교수업을 해야 된다고 한다면 학생들 같은 경우도 화이자 같은 mRNA 백신을 맞아 놓는 것이 학생들 사이의 전염이 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접종이 완료되고 백신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2월부터는 학원과 독서실 등에도 백신패스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지역 학부모단체와 학원 등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백신패스를 적용하게 되면 학습권 침해는 물론 사실상 의무접종이 된다며 대응방안 검토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영미/대전 참교육학부모연대 대표 :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아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것은 선택접종이 아니라 의무접종이 되는 거예요."]

교육과 보건당국은 학습권보다는 감염 보호가 더 우선인 만큼,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인 백신접종 협조를 요청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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