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어린이 백신' 사실상 의무화..우려 제기

김종원 기자 2021. 12. 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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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는 앞으로 5~11살 사이 어린이들도 사람 많은 시설에 들어가려면 백신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어린이들한테도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추겠다는 건데,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의 이런 조치가 사실상 어린이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이 외에도 공공기관 직원들에게만 적용하던 백신 접종 의무화를 모든 민간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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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는 앞으로 5~11살 사이 어린이들도 사람 많은 시설에 들어가려면 백신 확인서가 필요합니다. 사실상 어린이들한테도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추겠다는 건데,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뉴욕시에서는 백신 확인서가 없으면 음식점이나 공연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뮤지컬을 구경하려는 관객들이 제 뒤에 한가득 있습니다.

극장에 들어가려면 성인의 경우는 뉴욕시에서 발행한 백신 패스 같은 확인서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다음 주부터는 5~11세 어린이들도 이런 백신 확인서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최근 코로나가 확산세로 돌아선 데다 뉴욕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겁니다.

[빌 드블라지오/뉴욕 시장 : 저는 이번 조치를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앞서 나가기 위한 선제공격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의 이런 조치가 사실상 어린이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미국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는 5~11살의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하면서도 의무화에는 반대했습니다.

[피터 마크스/FDA 자문위원 (지난 10월) : 한 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오늘의 (어린이 백신 승인 권고) 논의는 어린이 백신과 관련한 과학적 데이터에 관한 논의이지, 어린이 백신을 의무화하자는 게 아닙니다.]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프랭크 사이먼/의사 : 어린이들은 코로나에 걸린다고 해도 사망으로 이르는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익이 없습니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 위험은 매우 큽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확진자가 전체의 2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는 이 외에도 공공기관 직원들에게만 적용하던 백신 접종 의무화를 모든 민간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진훈)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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