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86% 지급된 9조7000억원 주로 '먹고 마시는데' 썼다"

류영상 2021. 12. 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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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총 90.7% 사용돼
절반은 마트·식료품점, 음식점 사용
[사진 = 연합뉴스]
전 국민의 86%인 4302만 여명이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국민지원금)을 받아갔다. 이 중 국민지원금의 90.7%가 소비됐는데 주로 지급된 지원금의 절반가량이 '먹고, 마시는데'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4302만6000명에게 국민지원금 10조7565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당초 지급 대상자 4271만8000명(10조6795억원)에 이의 신청분 30만8000명(769억원)을 합한 숫자다.

당초 예정된 지급 대상자 4326만명 중 98.7%에 해당하는 4272만명에게 지급이 완료됐다. 행안부는 예정된 지급 대상자 중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거주 불명, 사망, 실거주지 다름, 해외 거주 등의 사유에 따른 것이어서 사실상 대상자 대부분에게 지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급 대상자가 아니었던 30만 8000명에게는 건강보험료 조정, 가구 구성 변경 등의 사유에 따른 이의 신청 인용으로 769억원이 추가로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전체의 72.1%인 3078만1000명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 받았다. 같은 기간 국민지원금 총 지급액 10조6795억원 중 동일하게 90.7%가 사용됐다고 가정하면 9조6906억원이 지역경제에 풀린 셈이 된다.

주 사용처는 마트·식료품점이 28.6%(2조 3897억원), 음식점 22.4%(1조 8776억원), 병원·약국 9.0%(7560억원), 편의점 8.6%(7198억원), 주유 5.8%(4861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급된 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된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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