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의혹에 "文 각료 때리기 유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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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아들이 서울대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누구든지 자식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가 되면 답답하지 않겠나"라며 홍 부총리를 옹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공직기강 측면에서 홍 부총리 아들 특혜입원 의혹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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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고위공직자 특권 남용 심각함 인지 못해..부적절한 언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아들이 서울대병원에 특혜 입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누구든지 자식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가 되면 답답하지 않겠나"라며 홍 부총리를 옹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공직기강 측면에서 홍 부총리 아들 특혜입원 의혹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자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알아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김영란법(청탁금지법)상 문제가 되는지 좀 알아봐야겠다. 내용을 잘 모르는데 지금보다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고 국민들 정서상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요새 문재인 각료 때리는 것이 유행이 된 것이 아닌지"라고 말끝을 흐리며 "농담이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김 총리 발언을 두고 "부적절한 감싸기"라며 "고위공직자 특권남용의 심각함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심히 부적절한 언사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어 "홍 부총리 아들 특혜입원 논란은 정권 말기에 드러나는 전형적인 공직기강 해이"라며 "홍 부총리는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 앞에 책임 있는 입장과 태도를 밝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부총리 아들 홍모씨(30)는 지난달 24일 허벅지 발열과 통증 등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다른 병원으로 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부총리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통화를 한 후 홍씨가 환자 등록이 취소된지 2시간 만에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2박3일간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위급하지 않은 일반 환자의 입원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 기재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당일 증상에 대한 걱정이 커 평소 친한 김연수 원장에게 여쭙는 전화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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