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 "청소년 백신패스 반대"..서울교육청 앞 집회

최예나기자 2021. 12. 7. 1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역 초중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서울시학부모연합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부의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했다.

학부모연합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 '우리 아이 건강 장담 못하는 백신 강요 반대한다!' 등 문구를 적은 근조화환 50여 개를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초중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서울시학부모연합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부의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했다. 정부가 방역패스 확대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린 학부모 단체행동이다.

학부모연합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 ‘우리 아이 건강 장담 못하는 백신 강요 반대한다!’ 등 문구를 적은 근조화환 50여 개를 세웠다. 김나형 회장은 “정부가 전면등교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문제를 단지 미접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접종 반대가 아니라 부작용을 책임지지도 않으며 밀어 붙이는 정부의 정책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9일에는 63개 단체가 질병관리청과 교육부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연다. 또 소아·청소년 보호 시민행동연대는 11일 서울 신논현역 앞에서 소아·청소년 방역패스 반대 행진을 개최한다.

방역패스 적용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여론은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전국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만8349명 대상으로 5, 6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1.7%가 ‘자녀에게 접종을 시키지 않겠다’고 답변했다고 이날 밝혔다. 60.9%(1만1175명)는 ‘백신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접종을 시키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즉각 시키겠다’는 답변은 5.9%(1084%)였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8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주제로 학생 학부모, 예방접종 전문가와 온라인 포럼을 개최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것을 설득할 계획이다. 그는 학부모들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 여부를 고민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백신 접종이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는 취지로 접종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유튜버로 활동 중인 고교 3학년 양대림 군은 정부와 전국 시도지사를 상대로 백신패스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10일 청구하기로 했다.

최예나기자 yena@donga.com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