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KBO리그 첫해 10억 기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1 사랑의 골든글로브상 수상자로 SSG 랜더스 추신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사랑의 골든글로브상은 KBO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한다.

선행에 앞장 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KBO리그 선수 또는 구단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1999년 처음 제정됐다.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오랫 동안 뛰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고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 당시 그를 선택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SSG 랜더스 추신수가 2021 사랑의 골든글로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올 시즌 SSG 소속으로 KBO리그에 데뷔했고 연봉 27억원을 받았다. 추신수는 자신의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기로 하고 '드림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단발성으로 물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어린이들의 꿈을 장기적으로 응원하기 위한 훈련 및 학습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추신수는 모교인 수영초, 부산중, 부산고에 모두 6억원 상당 야구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당 금액은 야구부 선수들의 장학금과 훈련시설 개선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SSG가 연고지를 두고 있는 인천 지역에서도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훈련 인프라 확충과 소외 계층 아동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추신수는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활동을 했다. 그는 SSG 구단 내 저연봉 선수들에게 4천만원 상당 개인별 맞춤 야구 용품도 지원했다. 사랑의 글든글러브상 시상은 오는 1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다.

추신수는 올 시즌 소속팀 일정 종료 후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다. 그는 이날 시상식 참석이 어려운 상황으로 소속팀 동료 최정이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역대 사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선수 또는 팀) 명단

▲1999년 : 박정태(롯데 자이언츠), 진필중(두산 베어스) ▲2000년 :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2001년 : 이병규(LG 트윈스) ▲2004년 :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송진우(한화 이글스) ▲2005년 : 조웅천(SK 와이번스) 롯데 선수단 ▲2006년 : 이진영(SK) 손민한(롯데) ▲2007년 : 박용택(LG) ▲2008년 : 한화 상조회 ▲2009년 : 이대호(롯데) ▲2010년 : 봉중근(LG) ▲2011년 : 박용택(LG) ▲2012년 : 김태균(한화) ▲2013년 : 조성환(롯데) ▲2014년 : 김광현(SK) ▲2015년 : 강민호(롯데) ▲2016년 : 박정권(SK) ▲2017년 : 신본기(롯데) ▲2018년 : 손아섭(롯데) ▲2019년 : 박종훈(SK) ▲2020년 : 박석민(NC 다이노스) ▲2021년 : 추신수(SSG 랜더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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