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활용 메타버스에 눈뜬 이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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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스마트폰 다음은 메타버스다.' 이동통신 3사가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동사들이 이처럼 메타버스 서비스에 나서는 이유는 5G를 활용한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5G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3D 체감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고, MEC(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 등을 적용해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이는 등 메타버스 서비스의 다양화와 대중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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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넘어 새 먹거리 사활
'인터넷, 스마트폰 다음은 메타버스다.' 이동통신 3사가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사업 확대에 나섰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벗어나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점찍고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t)'의 합성어다. 닐 스티븐슨의 1992년 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는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상의 소통채널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해 메타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대면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들의 새로운 소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그간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고, K팝 팬미팅, 대학축제, 누리호 발사 장면 등 여러 행사를 메타버스 환경에서 구현했다.
특히 SK텔레콤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로 분리한 SK스퀘어는 첫 투자처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디지털 휴먼 개발사 '온마인드'를 꼽았다. 이번 투자로 SK스퀘어는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 최대주주인 NXC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프랜드와 코빗의 메타버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타운'을 연동해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상재화를 거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또한 온마인드의 디지털휴먼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이프랜드에서 '수아'와 같이 아바타를 구현하거나 가상 인플루언서를 탄생시킬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메타버스 환경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들 전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손잡고, 내년 중 키즈 메타버스를 'U+아이들나라' 모바일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별도 TF(태스크포스) 조직을 꾸려 서비스 기획과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유니티 코리아와 함께 가상 오피스 서비스를 제작한다. 가상오피스는 재택근무 중 아바타를 가상공간에 출근시켜 동료들과 소통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친환경 버스에 5G 메타버스 콘텐츠를 띄우는 등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KT 또한 지난 6월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위지윅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을 비롯한 9개 ICT 기업,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와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했다.
이동사들이 이처럼 메타버스 서비스에 나서는 이유는 5G를 활용한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5G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3D 체감형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고, MEC(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 등을 적용해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줄이는 등 메타버스 서비스의 다양화와 대중화가 기대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사업자 간 IP(지식재산권) 제휴나 협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MZ세대 중심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세대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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