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형 초고속 교통..'어반루프' 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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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어반루프)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에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합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산지역 관련 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신교통 추진 협의회'도 발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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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부산시가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어반루프)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어반루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1년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미래 도시교통 여건을 살피고, 교통 수요 분석과 최적 운영시스템 검토, 노선 및 건설 계획 수립 등을 진행한다. 동시에 어반루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구체화하고 부산 여건에 맞는 최적의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어반루프는 차세대 장거리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와 같은 개념으로 진공관에서 자기장으로 추진력을 얻는 초고속 이동수단이다. 시속 1000㎞에 달하는 하이퍼루프가 도시와 도시를 잇는 장거리 이동수단으로 개발 중이라면 어반루프는 400㎞대로 속도를 낮춰 도시 사이를 오가는 일종의 대중교통 수단이다.
부산시는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에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용역 발주를 위한 각종 심의, 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일 용역 수행사를 확정했다.
시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합리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산지역 관련 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신교통 추진 협의회’도 발족한다. 용역 내용에 관해 다양한 조언을 듣고, 공개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교통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접근 문제 해결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 북항(부산역), 동부산관광단지 등과 같이 시내 이동 수요가 몰리는 지역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어반루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철저한 기술 검토와 사례 분석으로 상용 가능한 시스템과 인프라 기술을 접목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교통수단을 검토할 것”이라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도출한 여러 사안을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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