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36명·위중증 774명, 현장 의료진 한계
【 앵커멘트 】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누적 36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954명을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사흘 만에 또다시 최다기록을 세웠는데요. 병상은 턱없이 부족하고, 의료진은 사투를 벌이는 이 상황이 언제 끝날 지, 정말 끝날 수는 있는 것인지 우려스럽습니다. 첫 소식,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하루 새 또 12명 추가돼 36명이 됐습니다.
역학적 관련 사례도 7명으로, 확진자와 의심사례를 합치면 총 43명입니다.
지역별로 더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47명 급증해 774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주 수도권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111%로 대응 한계치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거점 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해 600여 병상을 확보하는 등 병상 해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금 병상도 꾸준히 저희들이 확보를 하고 있는데요. 1주일 전에 비교했을 때 중환자실의 경우에는 약 100병상 증가했고 준중환자실 경우에는 138병상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병상뿐 아니라 의료 인력과 장비도 부족하다며 전쟁터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위중증 전담병동 의료진 - "전쟁터예요, 전쟁터. 물건도 제대로 아직 수급이 안 되고 있고 인력도 그만큼 수급이 안 되고 있고. 베드만 갖다놓으면 병상이 확충되는 것도 아니고 그만한 인력이나 지원이나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이 최대 고비라며, 의료진 확충을 비롯해 앞으로 4주간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늘 국무회의 -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조치 강화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도, 자영업자 피해 지원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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