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채권 이자 지급 못해"..중국 경착륙 대책 나오나

이랑 입력 2021. 12. 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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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미국시각 오늘 오후까지 갚아야 할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식적으로 디폴트인 상황이지만 헝다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헝다 측은 채무 조정에 나설 리스크 해소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헝다 속보,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공시했던 헝다가 미국 뉴욕시각으로 6일 오후 4시까지 갚았어야 할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두 건의 달러 채권의 이자인 8천249만 달러, 우리 돈 976억 원을 갚지 못했습니다.

당초 지난달 6일까지였던 시한을 30일 연기했지만 이번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디폴트 수순에 들어 선 겁니다.

헝다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 '월스트리트TV' 보도 : "헝다는 해외 채무 재조정을 추진하고 광둥성 정부에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헝다는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리스크해소위원회도 긴급 출범시켰습니다.

만기가 남은 헝다의 달러 채권 규모는 192억 3,6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2조 7,000억 원에 달합니다.

시장에서는 헝다가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채무 조정과 구조조정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 역시 정치국 회의를 통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을 시사하는 등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나섰습니다.

[CCTV 보도 : "(중앙 정치국은) 부동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선순환 촉진을 강조했습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어제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20% 가까이 폭락했던 헝다 주가는 오늘 장중 8% 이상 급등했다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나선 가운데, 경착륙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촬영: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

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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