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22년도 국비 7389억원 확보..'역대 최대' 규모

전년 대비 422억 증가..여야에 국비 호소 노력 '결실'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등 최대 실적 달성

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389억원을 확보했다.

경주시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정부 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국비 7389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6967억원보다 422억원(6.1%) 늘어난 규모로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특히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영천 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이 2022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해당 사업의 국비가 전년 대비 1114억원이 줄어든 상황 속에도 나온 결과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시의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초부터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다.

내년도 국비로 반영된 주요사업으로는 지역교통 및 물류분야에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407억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167억원 △양남~감포간 국도2차로 개량 134억원 △농소~외동간 국도4차로 건설 297억원 △상구~효현 국도대체우회도로 248억원 등이다.

지역 산업분야는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 730억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운영 133억원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사업 57억원 △방사성폐기물정밀분석센터 설립 12억원 등이 반영됐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은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100억원 △경주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 40억원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 40억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기술고도화 기반조성 32억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33억원 등을 확보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확보에 열정적으로 노력해 준 김석기 의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확보한 예산을 미래성장 동력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마중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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