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오미크론, 공기 전파? "역학조사 필요"

서진석 기자 2021. 12. 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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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에선 공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서 기자, 공기 전파 가능성. 


코로나19 초기에도 나왔었던 이야기 같은데, 이번엔 어떻습니까?


서진석 기자

홍콩대 연구진이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제기한 건데요.


연구진은 지난 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행하는 학술지 '신종 감염병'에 홍콩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남아공과 캐나다에서 입국한 여행객 두 명이 같은 호텔, 맞은편 방에 격리됐는데요.


입국 당시 검사에선 음성이었던 이들이, 잇따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겁니다.


연구진들은 이들이 가진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확인해보니, 1나노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이들 중 한 명이 나머지 한 명을 감염 시킨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는데요.


하지만 CCTV를 분석했더니, 이들 사이에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연구진은 각자 음식을 집어가기 위해 방문을 연 순간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가능성이 높은 거면 아직 확정은 아닌가 보죠?


서진석 기자

그렇습니다.


호텔 직원과 다른 투숙객 등 공기 전파 가능성이 있는 1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요.


아직 정확한 역학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공기 전파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수준입니다.


연구진은 또, 백신 접종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두 환자 모두 5월과 6월경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돌파 감염이 됐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의 효과성에 영향을 미친단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건너편 방에 있는 접종 완료자 사이에 감염이 이뤄진 건, 접종 효과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나타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밀폐, 밀집, 밀접 등 3밀 환경에서 공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후속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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