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11월에도 수주량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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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수주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1월 한 달간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가장 많은 77만CGT(58%)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휩쓸면서 지난달 척당 평균 수주 선가가 1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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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주선가 1억2300만弗.. 中의 3.5배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1월 한 달간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가장 많은 77만CGT(58%)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중국이 46만CGT(35%)를 수주해 2위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LNG 운반선이 지난달 전체 발주량의 45%(60만CGT)를 차지한 것이 올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한국이 1위 자리를 지킨 주요인이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중국(2192만CGT·49%), 한국(1696만CGT·38%), 일본(393만CGT·9%) 순이다. 특히 한국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휩쓸면서 지난달 척당 평균 수주 선가가 1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의 3500만달러 대비 3.5배 많은 액수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2척,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척 등 총 3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3척의 수주액은 7339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78척(LNG운반선 20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14척), 118억달러(약 13조9570억원)로 늘리며 연간 수주액 목표 91억달러를 30% 초과 달성했다. 전체 수주 실적 가운데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비중이 70%(47척, 82억달러)에 달하는 등 고부가 선박 위주로 수주 잔고를 안정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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