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득점왕' 제주 주민규, 시상식서 대구FC 세징야 응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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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K리그1 '토종 득점왕'에 등극한 주민규(31·제주)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최다득점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으로 대구FC 세징야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장, 22골을 기록해 라스(수원FC·18골)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건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20골)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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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K리그1 ‘토종 득점왕’에 등극한 주민규(31·제주)가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최다득점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으로 대구FC 세징야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규가 뜬금없이 대구FC 세징야의 응원단장 역할을 자처한 것은 이유가 있다. 바로 소속팀 제주유나이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제주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했다. K리그는 정규리그 3위와 FA컵 우승팀이 다음 시즌 ACL에 도전할 수 있다. 올시즌 FA컵 결승전은 정규리그 3위 대구와 K리그2 전남드래곤즈가 맞붙는다.
이미 ACL 출전권을 확보한 대구가 전남을 이기고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팀이 ACL에 나갈 수 있다. 4위 제주 입장에선 ACL에 나가기 위해 대구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주민규는 이날 득점왕과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도 선정돼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장, 22골을 기록해 라스(수원FC·18골)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건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20골)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이다.
주민규는 “부족한 내가 상을 받은 건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고생하신 남기일 감독님과 코치진께도 감사드린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매 시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우승 경쟁을 하는데, 내년에는 제주도 견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내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큰소리쳤다.
아울러 “이 자리에 오기까지 9년이 걸렸다”며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팬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고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프로축구 1부 사령탑에 데뷔하자마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상식 감독은 조광래 현 대구FC 사장, 최용수 강원FC 감독에 이어 선수, 코치, 감독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한 3번째 축구인이 됐다. 특히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것은 최용수 감독과 김상식 감독 2명 뿐이다.
울산현대 골키퍼 조현우는 5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다. K리그2에서 뛴 2015, 2016시즌을 포함하면 7년 연속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조현우는 김영광(성남)과 함께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장상도 받았다.
수비수로서 24년 만에 MVP에 등극한 홍정호는 강상우(포항), 데이브 불투이스(울산), 이기제(수원)가 베스트11로 선정됐다.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는 MVP 후보였던 세징야, 이동준과 함께 바코(울산), 임상협(포항)이 뽑혔다. 최다 득점상을 받은 주민규는 득점 2위 라스(수원FC)와 베스트11 공격수에 포함됐다. 올해 32경기에서 10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전북)은 최다도움상을 수상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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