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5호기 부실 용접 의혹' 관계자들 첫 재판..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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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용접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중공업 등 현장관계자 8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7일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은 이날 오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업무방해, 원자력안전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두산중공업·하청업체·한수원 관계자 8명과 양벌 규정으로 재판에 넘겨진 두산중공업, 한수원 등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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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한수원 등 관계자 3명 증인신문 진행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용접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중공업 등 현장관계자 8명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7일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정의정)은 이날 오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업무방해, 원자력안전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두산중공업·하청업체·한수원 관계자 8명과 양벌 규정으로 재판에 넘겨진 두산중공업, 한수원 등에 대한 첫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 기일은 지난 9월17일과 10월19일 두차례 공판준비기일을 갖고 열린 첫 공판이다.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이날 재판에는 각 피고인들과 두산중공업, 한수원 측의 대리인 등이 출석한 가운데 두산중공업과 한수원 측의 피고인 2명과 관계자 1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검사는 증인들을 통해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가 발생한 원인과 인지 시점 등을 밝혀내는데 주력했다.
이들은 지난해 7∼8월 전남 영광군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용접 작업을 부실하게 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허위 보고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청업체 용접사 A씨(46)와 B씨(39)는 지난해 7월 초 원자로 헤드 용접 중 각 39번, 67번 관통관에 특수합금 제품인 alloy 690으로 용접해야 하는데도 다른 스테인리스로 잘못 용접하고, 용접기록서에 정상 용접으로 허위 기재했다.
두산중공업 직원 C씨(46)는 수동용접 자격자가 직접 관통관에 들어가 작업해야 하는 구간에 하청업체 용접사 D씨(43)가 들어가 작업하게 했다.
D씨는 자신이 작업을 하고도 용접기록서에도 기재하지 않았다.
용접 조장인 E씨(35)와 F씨(39)는 용접 촬영 영상 판독 과정에서 잘못 용접된 사실을 알고도 정상 용접을 한 것으로 허위 보고했다.
두산중공업 직원 G씨(39)와 한수원 직원 H씨(49)는 원안위의 사후점검 과정에서 허위 보고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25일 두산중공업과 작업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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