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2일~15일 호주 국빈방문.."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임재섭 2021. 12. 7.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박 대변인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에 이루어지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원자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직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는 7일 "호주와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대한 호주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추 총리의 초청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국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12년만"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호주가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초청하는 최초의 외국 정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 협정 서명식,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공식 환영식과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전쟁기념관과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할 계획이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야당인 노동당 앤소니 알바니즈 대표를 면담하고, 마가렛 비즐리 뉴사우스웨일즈 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후,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간담회를 한다. 저녁에는 모리슨 총리 내외 주최 만찬 참석이 예정돼 있다.

박 대변인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에 이루어지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원자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경제, 방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호주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발생해 국경을 통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호주가 방역에 매우 엄격한 국가이고 최근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도 불구하고 초청했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호주에 중요한 상대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생각한다"며 "호주는 우리 대표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고, 한국 역시 호주 방문 수행원 규모를 축소하거나 수행원 전원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대표단 이동을 제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건 하에 이번 국빈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주와 중국이 무역으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호주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호주, 중국 모두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들"이라며 "최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고 오기도 했고, (주변)국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 하기로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다른 나라의 외교적 결정에 저희가 특별히 언급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측은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우리 측에 미리 (보이콧 결정을) 알려 왔다는 말도 드린다"며 "계속 말하는 바인데 한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021년 도쿄올림픽으로부터 이어지는 릴레이 올림픽으로 동북아·세계평화 번영 및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되길 희망한다는 기본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