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中 "결연히 반격"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2021. 12. 7.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diplomatic boycott)을 6일(현지 시간). 중국 당국의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 대한 인권탄압을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로 규정하면서 외교제재에 나선 것이다.
중국의 공개적인 보복 경고에도 뉴질랜드 등이 보이콧 동참을 선언한 가운데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일단 올림픽 외교사절단 파견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diplomatic boycott)을 6일(현지 시간). 중국 당국의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 대한 인권탄압을 ‘제노사이드(집단 학살)’로 규정하면서 외교제재에 나선 것이다. 중국의 공개적인 보복 경고에도 뉴질랜드 등이 보이콧 동참을 선언한 가운데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일단 올림픽 외교사절단 파견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베이징 겨울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외교 및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파견하되 개·폐회식에 정부 고위급이나 정치권 인사들로 구성된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 신장에서 제노사이드와 인권 유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올림픽 경기의 팡파르에 동참할 수 없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동맹국의 보이콧 참여도 사실상 공개 요청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더 많은 국가들로부터 (보이콧)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가 7일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고위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보이콧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류펑위(劉鵬宇)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7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치적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하는 조치를 결연하게 취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9, 10일 한국 등 110여 개국을 초청해 화상으로 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보이콧 동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일단 올림픽 불참 가능성에 거리를 두고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 측에 미리 알렸다. 다만 보이콧 동참을 요구해온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해 왔다. 올림픽이 세계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베이징 겨울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외교 및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파견하되 개·폐회식에 정부 고위급이나 정치권 인사들로 구성된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 신장에서 제노사이드와 인권 유린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올림픽 경기의 팡파르에 동참할 수 없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동맹국의 보이콧 참여도 사실상 공개 요청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더 많은 국가들로부터 (보이콧)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가 7일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고위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보이콧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류펑위(劉鵬宇)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7일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치적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하는 조치를 결연하게 취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9, 10일 한국 등 110여 개국을 초청해 화상으로 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보이콧 동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일단 올림픽 불참 가능성에 거리를 두고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 측에 미리 알렸다. 다만 보이콧 동참을 요구해온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해 왔다. 올림픽이 세계평화와 번영 및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재명 “‘존경하는 박근혜’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아”
- 英 이코노미스트 “윤석열이 내년 대선 승리…부진한 백신 보급 탓”
- 일주일 만에 번복한 與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부담스러워”
- 윤석열, 호남 무소속 이용호 의원 영입…공동선대위원장 임명
- 가세연 “조동연 성폭행범 잡아달라” 경찰에 고발장 제출
- 욕실에 갇힌 70대 노인, 15일 만에 구조…수돗물로 버텨
- “퇴근한다” 아내와 전화 후 실종된 50대…7년 만에 백골로 발견
- 여권 이름 ‘하이에나’로 발음, 놀림당해…권익위 “변경 허용”
- 1차로 택시 타러 도로 가로지른 보행자 ‘쾅’…“이게 과실 70%?”
- “이거 봐” 영상통화하던 英소녀…그넷줄에 목 감겨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