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코스피 상장 심사 시 ESG 평가 할 것"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2월 7일 오후 2시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전략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심사 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건 심사를 추가한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7일 오후 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서 "코스피 상장 기업은 내년부터 ESG경영 요인 심사를 받게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진행된 토론회 환영사를 통해 "ESG는 유행을 벗어나 사회 규범과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착한 기업'의 조건은 무엇인지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일관된 기준이 없이 평가 기관마다 다른 ESG 항목으로 평가해왔다"며 "ESG 수준에 대한 기업 평판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더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해 거래소도 ESG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그 일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 공시 분위기 조성 △ESG 관련 정보공개 가이드라인 위한 내용 지속 보완 △코스피 상장 심사 시 ESG 경영 체계 점도화 △ESG 정보제공 플랫폼 개설 등을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다만 ESG 심사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 너무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추진하겠다"며 "ESG 정보제공 플랫폼은 ESG 평가등급, 온실가스 배출량 등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를 원스톱으로 찾아볼 수 있게 구성해 개인과 기관 간 ESG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