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 2년차 이재용 경영 키워드..'기술 리더십' · '시너지'

강산 기자 2021. 12.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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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은 사업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승계 2년 차를 맞은 이재용 부회장이 '뉴 삼성'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강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당초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고 볼 수 있는데 삼성전자 대표이사들이 모두 교체된 결정적인 배경은 뭘까요? 

[기자] 

이번 인사 발표는 이 부회장의 출장 시기와 맞물려 발표됐는데요. 

5G 통신장비와 반도체 초미세공정, 또 프리미엄 가전까지 부회장이 신기술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귀국길) :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니까 마음이 무겁네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어제 출국길) : 늦게까지 죄송합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목요일에 옵니다.] 

TV 전문가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양산에 들어간 퀀텀닷올레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라인업 재편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경계현 사장은 초미세공정 수율 증대를 통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달성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임명하면서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양산을 (빠르게) 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글로벌 팹리스(설계회사) 고객사를 유치하는 혁신 전략을 세우겠죠.] 

[앵커] 

회사 인사는 앞으로 사업 방향의 가늠자기도 하죠 이 부회장이 미래 사업을 이끌면서 어떤 부분에 힘을 줄까요? 

[기자] 

사업부별 기술 리더십을 중심으로 세트 사업부 간 협력을 강화할 전망입니다.

가전과 모바일 조직의 경계를 넘어, 전사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해 신사업을 발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승계 2년 차로 접어든 이재용 부회장이 본격 미래 먹거리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선대 경영자들의 매몰비용을 자기 대에서 끊을 수 있게 실질적으로 본인이 의지하는 새 미래사업의 첫인사죠.] 

[앵커] 

시장이 또 관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로 대형 인수합병 추진도 있죠 어떤 움직임이 예상됩니까? 

[기자] 

5년 전 '하만'을 9조 원에 인수한 이후 자취를 감춘 M&A 추진도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NXP, 인피니언, 르네사스 등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 부회장은 겨울철 휴정기로 이달 말부터 2주간 여유가 있어 유럽과 중국 등으로 추가 출장을 떠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5G와 AI, 전장 대규모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이 바쁘게 움직이는 만큼, 여러 결과물이 나올 것도 같은데, 일단 지켜봐야겠군요.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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