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잠실 마이스'.. 무협·한화 수주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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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를 스포츠 및 마이스(복합전시공간)로 변모시키는 2조원대 사업이 수주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한무역협회(무협)와 한화 컨소시엄은 거의 매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에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기술을 접목하겠다"며 무협 측은 참신성이 부족하다고 애둘러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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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 수입의 적정성이 승부처 될 듯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를 스포츠 및 마이스(복합전시공간)로 변모시키는 2조원대 사업이 수주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한무역협회(무협)와 한화 컨소시엄은 거의 매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무협 측은 전문성을, 한화 측은 미래도시의 혁신을 내세우지만 공익을 강조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이날부터 2차 서류 접수에 응한 무협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달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컨소시엄은 연일 자료를 내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에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기술을 접목하겠다”며 무협 측은 참신성이 부족하다고 애둘러 깎아내렸다. 또 “서울시민을 위해 공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이익을 일부 민간인이 독차지하면서 불거진 초과이익 환수 문제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잠실 마이스 사업 평가항목 대다수가 A~E 등급을 부여하는 절대평가이지만 환수 수입의 적정성은 상대평가 방식이어서 수주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GS건설은 보도자료에서 “2013년부터 무협과 함께 사업을 구상한 전문성”을 강조하면서도 “영리 위주의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인프라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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