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샤넬서 파업한다고?.."회사 수익 최고인데 직원은 나몰라라"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사측 "매우 유감..임단협 타결 위해 노력"
7일 전국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소속 샤넬코리아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소연 샤넬코리아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임금단체협약을 위한 논의를 거쳤다"며 "그러나 회사는 수익이 최고로 많이 났음에도 임금인상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법정공휴일의 휴일근로수당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이같은 파업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샤넬코리아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불거진 직장 내 성희롱 근절 관련 정책 수립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도 문제다.
샤넬코리아 노조는 이에 오는 17일부터 화장품 판매 현장 근로자 480여명 중 노조 소속 390여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노조 발표에 샤넬코리아 측은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넬코리아 측은 "회사는 지난 11개월간 직원에 대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보상을 유지하고 강화라기위해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면세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81% 급감하고, 특히 향수와 뷰티 부서의 면세매출은 85% 하락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비자발적인 퇴사 없이, 직원 고용 안정을 위해 대응해 왔다"고 덧붙였다.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샤넬코리아 매출은 9295억원으로 전년 1조638억원에 비해 12.6%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년(1109억원)대비 34.4% 증가했고 순이익도 1068억원으로 전년(810억원) 보다 31.7% 늘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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