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24시] 경상원, 양평으로 전격 이전..노조 "반대 이어갈 것"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1. 12. 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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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 인사권 독립 위해 양평군과 업무협약 체결
양평군 농업종합분석센터 준공식 개최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지난 7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 자료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지난달 25∼26일 광주로 이전한 데 이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 6일 양평으로 이전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 노조는 이전한 이후에도 경기도를 대상으로 계속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가 3차에 걸쳐 추진한 공공기관 이전 대상은 모두 15곳이다. 도는 잠정적으로 오는 2024년까지 5곳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이전한 데 이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지난 6일 양평으로 이전하면서 두 곳이 이전을 마친 상태다. 

경상원은 지난해 9월 양평으로 이전 결정된 이후 집회와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여 왔다. 지난 7월 경상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퇴사 고려 항목에 40.6%가 '매우그렇다', 31.3%가 '그렇다'고 답해 70% 이상이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복 응답이 가능하도록 한 퇴사 고려의 이유로는 주거 이전으로 인한 비용 발생때문이란 응답이 78.3%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지사 재임시절 지역균형 발전을 내세우며 3차에 걸쳐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공공기관 직원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등은 지난 4월 수원지방법원에 이전 결정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경제과학진흥원 노조는 지난 6월 헌법재판소에 '업무관여금지 가처분신청' 및 '이전대상지 선정 결정 취소'를 청구한 바 있다.

경상원은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기도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여 왔다. 경상원은 지난 6일 이전을 이미 완료한 상태이지만 노조 측은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상원 노조 관계자는 "양평군 내 부동산 매물이 아직도 부족하다 보니 직원들이 집을 못구하고 있는 상태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거의 전 직원이 셔틀을 이용중이고 셔틀탑승하기까지도 거리가 꽤 되는 직원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소상공인들이 경기 남부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지역균형 발전 명목하에 실효성 없는 정책을 주진하고 있다"면서 "이전한 상태라도 반대 움직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며 향후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평군의회 의회 인사권 독립 앞두고 양평군과 업무협약 체결

양평군의회와 양평군이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5일 양평군의회는 "지난 3일 전진선 의장과 정동균 군수가 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인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내년 1월 13일부터 지방의회의장이 지방의회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을 가지게 됨에 따라 인사운영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협력관계를 도모하고자 체결됐다.

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가장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군수 권한이었던 직원 승진·채용·징계·교육 등 실질적 인사 권한을 의장이 군 의회 직원을 대상으로 행사하게 된다는 것이다. 협약서의 주요내용은 △우수인재 균형배치를 위한 정기·수시 인사교류 △ 군의회 소속직원 신규채용시험 군 위탁 등 협조 △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시설 등 통합운영 등이다.

전진선 의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많은 노력과 기다림 끝에 얻은 결과로서, 이번 성과가 좋은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는 주민 중심의회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동균 군수는 "양평군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실현된 의회 인사권 분리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 이라며 "인사교류, 후생복지,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의회의 인사권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양평군 농업종합분석센터 준공식 개최

양평군은 지난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전진선 군의회의장,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석철 원장, 농업관련 기관 및 학습단체장,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군농업종합분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기념식수, 테이프커팅, 시설관람순으로 진행됐다.

양평군농업종합분석센터는 부지면적 8352㎡에 주연구동과 부속건물 2개동으로 준공됐고, 주연구동은 연면적 998.1㎡,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농업환경분석실과 농산물안전성분석실, (사)양평친환경인증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속건물은 연면적 114.56㎡, 지상1층 2개동 규모로 양평군 농업인에게 맞춤형 과학영농분석서비스 및 인증관련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운영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양평군농업종합분석센터가 변화하는 먹거리 안전성에 대응하고 농업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과학영농 분석지원 기능을 수행하여 양평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실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여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그린뉴딜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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