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LG엔솔 공모가 25.7~30만원..기업가치 70조

김겨레 2021. 12.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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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공개(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가 희망범위를 27만5000원~30만원으로 제시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관련 사항"이라며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11~1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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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PO 역사상 최대 규모
신주·구주 총 12.7조원 조달
1월 27일 코스피 시장 입성
단숨에 시가총액 3위 전망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가 희망범위를 27만5000원~30만원으로 제시했다. 희망범위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70조원으로, 역대 IPO 사상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주모집 80%와 구주 매출 20%로 총 4250만주를 공모한다고 7일 공시했다. 신주 3400만주와 LG화학이 보유한 850만주를 더한 총 공모 금액은 10조9225억~12조7500억원이다. LG화학은 이날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 850만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관련 사항”이라며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은 내년 1월21일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시가총액)는 60조1380억~70조2000억원이다. LG화학이 기업가치 70조원을 인정받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게 된다. 공모가격보다 20% 이상 오를 경우 SK하이닉스(000660)를 제치고 시총 2위를 차지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제조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3조4125억원, 영업이익 6927억원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 오창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북미ㆍ유럽ㆍ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리튬이온전지ㆍ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ㆍ공정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구주 850만주를 처분해 2조원이 넘는 현금을 쥐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11~1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1월 18일, 일반 투자 대상 청약은 1월 18~19일 실시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7일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모간스탠리,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부회장)은 “기업공개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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