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코로나 부진 털고 승승장구.. 유럽시장서 현대차 제쳐

최종근 2021. 12. 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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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올해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28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1~10월 유럽 판매량은 43만525대로 집계됐다.

기아의 올해 1~11월 인도 판매량은 17만3786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14만505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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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280만대 돌파 전망
2018년 코로나 발생前 실적회복
11월 누적 판매량 257만478대
내수 5.1% 줄고 해외 11.1% 늘어
유럽·美 호조,인도시장 성장세 두각
기아의 올해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80만대 돌파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유럽에선 기아의 판매량이 현대차를 추월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은 28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까지 기아의 판매실적은 257만478대다. 내수는 5.1%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1.1% 늘었다.

당초 연간 목표치였던 292만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해외 판매가 살아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281만2200대) 수준을 기록할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직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기아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이달 들어 반도체 수급난에 일부 숨통이 트이면서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기아의 계약대수는 내수 33만대, 해외 60만대 등 99만대에 달해 코로나19 이전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관계자는 "차량 생산일정 조정을 통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신차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를 추월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의 올해 1~10월 유럽 판매량은 43만525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차의 판매량 42만7015대를 웃도는 기록이다. 2019년엔 현대차가 5만9545대, 작년에는 8090대 더 많았는데, 올해는 순위가 뒤바뀐 셈이다. 기아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BMW와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차종별로는 기아의 유럽 전략 모델인 씨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씨드는 2006년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기아 유럽 판매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차종이다. 이 밖에 니로, 스포티지 등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신기록을 쓰고 있다. 기아의 올해 1~11월 미국 판매실적은 65만291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포티지(8만8567대), 북미 전략 차종 텔루라이드(8만6186대), 쏘렌토(7만5295대) 등 SUV 뿐만 아니라 포르테(10만7290대), K5(8만6281대) 등 세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흥국 중에선 인도 시장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기아의 올해 1~11월 인도 판매량은 17만3786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14만505대)을 넘어섰다. 점유율도 지난해 5.8%에서 올해는 6.1%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아는 셀토스, 쏘넷, 카니발에 이어 카렌스를 인도에서 부활시켜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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