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국대병원은 4천억 투자, 충주병원은 15년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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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건국대충주병원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건국대 이사장에 대한 교육부의 해임 결정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7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건국대 이사장에 대한 임원승인취소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가 건국대 이사장 해임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가 건국대충주병원 경영에 인사권을 갖고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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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건국대충주병원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며 건국대 이사장에 대한 교육부의 해임 결정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7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건국대 이사장에 대한 임원승인취소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비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해당 인사에 대한 임원승인취소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건국대 법인은 행정법원에 징계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교육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이사장 해임 등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교육부가 건국대 이사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은 이유는 해당 인사가 건국대 법인 이사회의 의결 및 교육부 승인 없이 법인 재산 120억 원을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보건의료노조가 건국대 이사장 해임을 요구하는 이유는 그가 건국대충주병원 경영에 인사권을 갖고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에 위치한 건국대병원에는 4천억 원 가량을 투자한 반면, 충주병원에는 지원 없이 ‘방치’됐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500병상 규모의 건국대충주병원은 현재 200병상만 운영 중이며, 매달 서울 병원에서 6억 원 가량을 빌려와 직원 월급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건국대충주병원은 건국대 의대의 모병원이자 충북 북부지역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켜야 할 병원”이라며 “재단은 ‘돈이 없다’며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방치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사회와 교육부 승인 등 어떤 절차도 밟지 않고 120억 원이나 사모펀드에 투자한 일은 명백한 사학법 위반인데, 교육부는 1년이 넘도록 해임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달 안에 이사장 해임을 결정하고 관선 이사를 파견해 건국대 법인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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