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미달사태, 일반계고 탈락자 늘려서 해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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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노조가 직업계고 신입생 미달사태를 두고 교육당국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광주교사노조(위원장 윤정현)는 7일 성명을 내어 "2022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광주시내 직업계고 11곳 중 6곳이 신입생을 채우지 못했다"며 "지난해처럼 일반계고 정원을 인위적으로 감축해 직업계고 학생을 억지로 충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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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지난해 미봉책 재발할까 경고..학과개편 요구
광주교사노조가 직업계고 신입생 미달사태를 두고 교육당국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광주교사노조(위원장 윤정현)는 7일 성명을 내어 “2022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광주시내 직업계고 11곳 중 6곳이 신입생을 채우지 못했다”며 “지난해처럼 일반계고 정원을 인위적으로 감축해 직업계고 학생을 억지로 충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광주교사노조는 “급변하는 직업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과거 실업계고 체제에 머물고 있는 교육과정이 미달 원인”이라며 “산업구조와 취업인식의 변화에 따른 학과개편 등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달 말 직업계고 모집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정원 2156명 모집에 1884명만 지원해 경쟁률이 0.87 대 1에 머물렀다. 직업계고 6곳에서 학생 272명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런 미달사태는 2년째 반복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직업계고 정원이 미달하자 일반계고 지원자 198명을 탈락시켜 이를 해결하려고 한 바 있다.
광주교사노조는 “오는 17~23일 치러지는 일반계고 입시에서 지난해처럼 지원자를 떨어뜨려 억지로 직업계고 정원을 채워주려 해서는 안된다. 당시 탈락자들이 직업계고 추가모집에 응하지도 않았던 만큼 효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삼원 광주교사노조 대변인은 “농업계인 광주자연과학고는 애완동물과와 조리과학과를 설치하는 등 학과개편으로 정원을 모두 채웠다”며 “직업계고 내부에서 학급감축과 구조조정 등으로 해결해야지 지난해 같은 미봉책으로 사태를 덮으려고 하면 학부모들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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