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세계 배터리시장 1위 질주

이축복 2021. 12.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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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까지 LG엔솔 제쳐
SK온·삼성SDI 순위 유지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시장이 팽창된 영향으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중국계 기업인 CATL에 내주는 모양새다. 이처럼 중국계 배터리 업체인 CATL과 BYD가 고속 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 승용차(EV·PHEV·HEV, 전기버스·전기트럭 제외)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점유율 23%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CATL(28.2%)과의 점유율 격차는 5.2%포인트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점유율 25.8%로 CATL에 7.4%포인트 앞서며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CATL에 순위를 내준 것이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56.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이 244.5%에 달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BYD(점유율 8.5%)도 전년 동기 대비 245.9% 성장하며 전 세계 배터리 생산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 규모로만 보면 LG에너지솔루션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누적 배터리 판매 규모는 56.2GWh로 전년 같은 기간 22.8GWh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CATL을 필두로 한 중국 배터리 기업 성장세에 밀려 다소 하락했다.

SK온(5.7%)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7%라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이어갔다. 삼성SDI(5.0%)는 전년 대비 시장점유율이 1.7%포인트 낮아졌으나 업체별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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