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의회 "백신접종이 유일한 대안"..10대 백신접종 동참 호소

강승남 기자 2021. 12. 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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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학부모에게 "자녀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담화문'을 발표했다.

반면 12~17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은 32.2%에 머물면서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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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좌남수 도의회 의장 공동담화문 발표
"고민 크겠지만 아이들의 건강에 힘 보태달라" 학부모에 호소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과 좌남수 제주도의회의장이 7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공동담회문'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백신접종을 호소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최근 제주에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학부모에게 "자녀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도청 삼다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은 5월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한 공동담화문’ 발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담화문 발표는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학생 확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위드코로나 전환 직전 10월 도내 확진자수는 47명. 그런데 위드코로나로 전환된 11월에는 192명으로 급증했다. 이달에도 지난 6일까지 72명이다.

전체 확진자에서 학생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0월 21.6%에서 11월 30.5%, 12월(1~6일) 38.5%다.

반면 12~17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은 32.2%에 머물면서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도 청소년들의 감염 전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오는 2월부터 만 12~18세 청소년들에게 이른바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방역패스 대상에 자녀들이 포함돼 학부모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하지만 확산세를 잠재울 유일한 대안은 백신이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도민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며 "접종 전까지는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권한대행은 또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후퇴시킬 수는 없다"며 "다시 한번 역량을 모으면 고비를 넘을 수 있다. 도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돼 달라"고 말했다.

좌남수 의장은 "작은 균열이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모처럼 찾아온 일상회복의 기회를 지속시키려면 도민 한 분 한 분의 배려와 동참이 필요하다. 개인 방역과 백신만이 코로나19 감염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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