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자율공시 증가세, 국제표준 활용·공개항목 '양호'

김영상 기자, 황국상 기자 2021. 12.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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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가 의무화돼 있지 않음에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진행 중인 ESG 정보공시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상무)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와 올해 11월15일까지 자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70개사에 대한 전수 점검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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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올해 지속경영보고서 70개사 전수조사.. 국제표준 및 거래소 ESG공시 가이던스 준수율 양호 평가
토론회에 앞서 주요참석 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아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시가 의무화돼 있지 않음에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진행 중인 ESG 정보공시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상무)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 공시 확산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와 올해 11월15일까지 자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70개사에 대한 전수 점검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조사대상 70개사 중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기업의 수는 61개사, 그 미만인 경우는 9개사였다. 자산규모가 1조원 미만인 곳도 3개사나 있었다. 이들 70개사는 아직 ESG 정보공시가 의무화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자발적으로 자사의 ESG 리스크 및 대응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공시한 곳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형태로 자발적으로 ESG 정보를 공시하고 있는 기업의 수는 2017년 8개사에서 2018년 14개사, 2019년 20개사, 2020년 38개사를 거쳐 올해 들어 70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올 초 금융위원회의 ESG 정보공시 의무화 계획이 나온 데다 거래소도 'ESG 정보공시 가이던스'를 내놓는 등 기업들이 보다 쉽게 비재무 정보 공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영향이 크다.

최근 197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린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설립을 통해 ESG 등 비재무정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국제 기준은 없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조사대상 70개사 중 68개사는 선제적으로 글로벌 표준 다수를 적용해 자사의 ESG 정보를 공시했다. 68개사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기본적으로 적용해 지속가능보고서를 작성했고 이와 별도로 UN SDGs(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 TCFD(기후 리스크 재무공시를 위한 태스크포스) 등을 자사의 ESG 정보공개에 활용한 곳들도 각각 63개사, 50개사, 46개사에 달했다.

아울러 거래소가 올 1월 내놓은 ESG 정보공시 가이던스가 제시한 권고 공개항목에 대한 준수율도 양호하다고 평가됐다. 송 상무는 "3년 연속 보고서를 자율 공시한 18개사를 대상으로 거래소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권고 지표 21개 활용도를 점검한 결과 1사당 평균 권고지표 사용 수는 17개로 양호했다"며 "신한지주는 21개 권고지표를 모두 사용했다"고 했다.

또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결과와 내년 예정인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 유용성에 대한 시장 참가자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던스를 개편할 것"이라며 "ESG 정보공시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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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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