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령액 보니..오타니 통역, 어마어마한 연봉 '미국 최고 대우'

이후광 입력 2021. 12. 7. 17:23 수정 2021. 12. 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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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입과 귀를 담당하는 통역 미즈하라 이페이의 대략적인 연봉이 공개돼 화제다.

일본 '닛칸 겐다이' 디지털판은 7일 '일본어 통역인 미즈하라 이페이의 연봉은 스페인어 통역의 약 2배'라는 제목 아래 메이저리그 내 통역의 세계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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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좌)와 통역 미즈하라 이페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입과 귀를 담당하는 통역 미즈하라 이페이의 대략적인 연봉이 공개돼 화제다.

일본 ‘닛칸 겐다이’ 디지털판은 7일 ‘일본어 통역인 미즈하라 이페이의 연봉은 스페인어 통역의 약 2배’라는 제목 아래 메이저리그 내 통역의 세계를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2015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역은 한국, 일본, 대만 출신 선수들에게만 허용됐던 특권이었다. 그러나 중남미 선수들의 비중 확대와 함께 2016년부터 30개 구단이 스페인어 통역을 의무적으로 고용했다. 이는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카를로스 벨트란(푸에르토리코)이 각 구단에 스페인어 통역 의무화를 건의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2014년 4월 25일 경기가 계기로 작용했다.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의 마이클 피네다(도미니카공화국)가 오른쪽 목에 송진을 바른 뒤 목을 만지면서 던지는 부정투구를 하다가 퇴장 및 징계 조치를 당했고, 경기 후 취재진의 영어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며 상황이 악화됐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벨트란은 “만일 스페인어 통역이 있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각 구단에 스페인어 통역 고용을 주장했다.

닛칸 겐다이에 따르면 스페인어 통역과 한국어, 일본어 통역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일단 스페인어 통역은 그 팀에 영어가 서툰 모든 중남미 출신 선수들은 돕는다. 경기 전과 도중에 이뤄지는 감독, 코치의 지시를 비롯해 투수 교체, 수비시프트, 작전, 경기 후 인터뷰 등 의사소통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관여한다.

일본어, 한국어 통역은 이러한 역할은 기본이고 자신이 맡은 선수와 일상을 함께 한다. 운전기사를 비롯해 동영상 촬영, 캐치볼 훈련 등을 돕는다.

당연히 대우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닛칸 겐다이는 “스페인어 통역은 연봉이 3만7000~3만9000달러(약 4300만~4500만원)인데 비해 일본어 통역은 7만5000달러(약 8800만원)에서 8만5000달러(약 1억원)로 설정이 돼 있다. 약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7만5000달러는 시애틀 매리너스, 8만5000달러는 뉴욕 양키스 기준이다.

아울러 양키스의 경우 원정 수당, 교통비가 별도로 지급되기 때문에 양키스 통역은 구단으로부터 연간 최대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수령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칸 겐다이는 “오타니의 통역인 미즈하라 이페이도 양키스 통역 정도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빅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속 통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에인절스 구단이 선정하는 ‘최우수 통역상’을 수상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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