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병준과 신경전?' 질문에 "그런 사람 이야기 신경 안 써"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국가와 시장의 역할에 대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의견 차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국가주의니, 자유주의니 그런 걸 논쟁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당면한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국가의 개입을 강조해 온 반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국가주의를 배격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나는 관심이 없으니 물어보지 말라"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가리켜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두 사람 사이 신경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누가 그런 소리를 하나. 내가 그런 사람하고 신경을 쓰면서 역할을 할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두고 보면 알겠지"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안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어디에 있나"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