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단골 '충청홀대론' 또 등장..'윤석열이 패싱' vs '문재인이 외면'

최일 기자 2021. 12. 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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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 여야가 '충청대망론'과 '충청홀대론'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재웅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충청권을 비롯해 대한민국 경제가 후퇴했다. 대통령 한 사람으로 인해 한 국가의 경제가 이렇게 무너져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한 시기였다"며 "내년 3월 9일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 대한민국 경제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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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에 충청 인사 없어, 국힘 대전시당 윤 후보 짝사랑"
"文정권 인사 홀대, 충청인 분노·상실감 가늠이나 하는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News1 이동해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 여야가 ‘충청대망론’과 ‘충청홀대론’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충청 인사들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자, 국힘은 문재인 정권의 인사 홀대로 충청인이 분노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은 7일 ‘충청대망론은 충청홀대론’이란 제하의 논평을 통해 “지난 6일 출범한 윤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급에 대전·충남 인사는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유일하고, 대부분 서울과 영남권 인사들로 구성됐다”며 충청 홀대를 지적했다.

윤 후보를 ‘서울사람’으로 지칭하는 민주당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충남도당은 윤 후보를 ‘충청도 대통령’, ‘충청대망론 주자’라고 치켜세우지만, 정작 윤 후보는 대전·충남에 눈길도 주지 않고 있다”며 “윤 후보에 대한 짝사랑을 그만두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논평 ©News1

그러면서 “‘윤석열표 충청 패싱’이 기정사실화됐다”며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자 ‘사상 첫 충청도 대통령 탄생이 임박했다’, ‘충청도 대통령을 만들자’고 했던 지역 야당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중앙선대위에서 존재감 없고, 홀대 받고 있는 지역 야당은 더 이상 ‘충청대망론’이니 ‘사상 첫 충청도 대통령’이니 하는 달콤한 말로 유권자를 현혹하지 말라”며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을 들이키지 말고 ‘충청홀대론’을 ‘충청대망론’으로 포장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은 충청도 여론과 언론이 붙여준 ‘충청대망론’이 왜 윤 후보에게 어울리는 조합이 됐는지 곱씹어 보기 바란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각종 공모사업 탈락, 인사 홀대로 인해 충청인이 느끼는 분노와 상실감의 깊이를 가늠이나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 할수록 오히려 충청인 마음에 윤 후보가 더 깊이 자리 잡을 것”이라며 “윤 후보의 충청 연고만을 부각시키는 게 아니다. 윤 후보가 강조하는 공정과 정의, 법치가 시대정신이고 충청정신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말꼬리 잡기식의 지적질을 멈추고, 집권여당 후보로서 충청도 공약을 책임감 있게 실천해줄 것을 이재명 후보에게 당당히 요구하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일 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 뉴스1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경제활성화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재웅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충청권을 비롯해 대한민국 경제가 후퇴했다. 대통령 한 사람으로 인해 한 국가의 경제가 이렇게 무너져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한 시기였다”며 “내년 3월 9일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 대한민국 경제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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