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욕실에 갇혀 15일 버티다 구조돼

임송학 2021. 12. 7.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대 노인이 욕실에 갇혀 세면대 물로 연명하다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과 소방대가 화장실 문을 뜯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조사 결과는 A씨는 15일 전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욕실문 안에서 잠겨 빠져나오지 못해
세면대 물로 연명하며 버티다 구조돼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소방대가 발견

70대 노인이 욕실에 갇혀 세면대 물로 연명하다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지인은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자 관리사무소에 찾아갔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 강제로 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갔다.

그러나 집안에는 인기척이 없었고 안방 화장실 문이 잠겨져 있었다.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과 소방대가 화장실 문을 뜯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눈을 뜨고 있었고 맥박과 호흡은 정상이었다.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는 A씨는 15일 전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욕실 문이 안에서 잠기자 기력이 없는 노인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그는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먹으며 추위와 배고품을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랜동안 이 아파트에서 홀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욕실 문이 잠겨 그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며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