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매년 지하수 300만톤씩 '펑펑'.."체계적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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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골프장에서 연간 300만톤이 훌쩍 넘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빗물이용시설 활용 등 지하수 사용 저감 및 오염 방지를 위한 정책은 미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주도내 골프장에서의 지하수와 농약에 대한 과다 사용을 자제하고 기존 빗물과 저류지 등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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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내 골프장에서 연간 300만톤이 훌쩍 넘는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지만 빗물이용시설 활용 등 지하수 사용 저감 및 오염 방지를 위한 정책은 미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7일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제주도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지하수에 대한 오남용 및 오염을 우려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내 골프장 30곳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2년 8개월간 지하수를 총 1018만톤 이상 사용했다.
연간 사용량은 2019년 386만3000톤, 2020년 374만9000톤, 올해 8월까지 257만톤 등이다. 골프장별로는 최대 연간 30만톤 이상의 지하수를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하수 사용 절감을 목표로 빗물이용시설을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며 “그러나 골프장에서의 빗물이용시설이 충분히 활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골프장별 빗물이용시설 설치 및 활용기준이 오락가락해 체계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나오기 때문이다. A골프장의 경우 빗물이용시설 저류지가 2개(총 8만3000톤)만 설치된 반면 많은 곳은 총 25만톤 규모의 14개의 저류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또 도내 골프장에 농약이 연간 1만5000㎏ 이상씩 뿌려지고 있어 지하수로의 침투 등에 의한 오염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골프장에서의 연간 농약 사용량을 보면 2019년 1만5960㎏, 2020년 1만6473㎏, 올해 상반기까지 7815㎏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주도내 골프장에서의 지하수와 농약에 대한 과다 사용을 자제하고 기존 빗물과 저류지 등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특히 빗물이용시설 저류지 등에 대한 수질검사와 수질정화 시스템 등 체계적인 지도 및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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