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5연패' 전북 현대, 시상식도 점령..MVP 홍정호·감독상 김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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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5연패'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최우수선수(MVP)와 감독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점령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는 각각 감독상, MVP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2021년을 마무리했다.
전북은 홍정호의 수상으로 지난해 손준호(산둥 루넝)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이동국(2009, 2011, 2014, 2015년), 이재성(마인츠, 2017년)을 포함해 4명(7회)의 시즌 MVP를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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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5연패'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최우수선수(MVP)와 감독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점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 진행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는 각각 감독상, MVP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2021년을 마무리했다.
홍정호는 22골을 몰아치며 토종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제주)와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 11골 4도움의 이동준(울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꾸려진 후보선정위원회가 4명의 후보를 추린 뒤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했다.
홍정호는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6표씩을 받고, 미디어 56표를 더해 합산점수 48.98점으로 39.45점을 받은 2위 주민규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징야는 6.36점, 이동준은 5.21점을 받았다.
홍정호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안정감을 바탕으로 짠물 수비를 펼치며 전북이 리그 최소 실점(37골)을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전북은 홍정호의 활약을 바탕으로 사상 첫 K리그 5연패,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수비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1997년 김주성(부산 대우)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중앙 수비수로는 역대 6번째다.
전북은 홍정호의 수상으로 지난해 손준호(산둥 루넝)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이동국(2009, 2011, 2014, 2015년), 이재성(마인츠, 2017년)을 포함해 4명(7회)의 시즌 MVP를 배출하게 됐다.
홍정호는 "떨리고 행복한 날이다. 수비수라서 (MVP를)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왔을 때 제가 성공하지 못한, (경기를)많이 뛰지 못한 선수라 찾아주는 팀이 많지 않았다"라며 "그때 손을 내밀어준 팀이 전북이다. 팀에 보답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MVP는 동료들이 만들어준 상이라는 홍정호다. 그는 "감사하게도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라며 "전북이라는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사령탑 데뷔 1년 만에 전북을 정상으로 이끌고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감독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지 느끼는 한해였다"라며 "감독님들과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치면서 존경하게 됐다. 11개 팀 감독님이 제 스승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북과 13년째 같이하고 있지만 힘든 고비도 있었다"라며 "초보 감독 밑에서 고생한 선수들,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는 5년 연속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됐다.
베스트11 수비수에는 MVP 홍정호를 포함해 강상우(포항), 데이브 불투이스(울산), 이기제(수원)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세징야와 이동준, 바코(울산), 임상협(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와 득점 2위 라스(수원FC)는 베스트11 공격진에 포진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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