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나 싶었는데'..위스키업계, 오미크론 변이에 '울상'

김승권 2021. 12. 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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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로 매출 회복이 기대됐던 위스키업계가 다시 침울한 분위기다.

지난달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작하면서 위스키업계는 폭발적인 회복을 기대했다.

이에 위스키업계에선 유흥 시장 영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시음회 등 오프라인 마케팅도 다시 열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오미크론' 공포로 다시 꺾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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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시음회 등 대면 행사 다시 축소 분위기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위드코로나'로 매출 회복이 기대됐던 위스키업계가 다시 침울한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인천·충북에 이어 서울에서까지 나오며 전국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업계는 기획했던 오프라인 마케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7일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영업활동을 축소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발렌타인 시음회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정부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작하면서 위스키업계는 폭발적인 회복을 기대했다. 실제 올해는 작년보다는 업황이 좋았다. 술자리 모임 인원이 늘어나며 회식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시장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주류산업협회와 관세청 수출입동향 등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위스키 수입액은 9천321만 달러(한화 약 1천1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73.1% 증가했다. 위스키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위스키업계에선 유흥 시장 영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시음회 등 오프라인 마케팅도 다시 열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 11월 서울 강남역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2년만에 실시한 오프라인 시음회였다.

골든블루는 그동안 영업하지 못했던 유흥 시장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업소별로 영업에 필요한 요청 사항 파악 후 지원하는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었다. 이 외에도 수입맥주 칼스버그 및 프리미엄 숙성 증류주 혼의 경우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업소를 찾는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계획했다.

디아지오코리아도 대표 위스키 브랜드인 '더블유 바이 윈저'의 브랜드 캠페인을 리뉴얼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 모델로 MZ세대의 선호가 높은 배우 류준열을 내세웠다.

롯데마트에 위스키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롯데쇼핑]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오미크론' 공포로 다시 꺾이는 모양새다. 다시 모임 인원을 줄어들었고 영업시간도 자정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등 유흥시설 영업시간은 자정으로 제한한 바 있다. 위스키의 경우 1차를 끝내고 유흥시설을 찾는 이들이 소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업 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손님이 줄어든다.

위스키업계는 어쩔 수 없이 오프라인 마케팅을 일단 재검토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유흥 시장에서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위기감도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며 면세점 위스키 판매도 소폭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이마저도 다시 발목이 잡혔다. 위스키는 면세점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다.

위스키업계 한 관계자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연말 방역 강화 기준이 낮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인 부분이고 작은 인원이지만 회식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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