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유은혜 도지사 출마 못하나..金총리 "끝까지 자리 지켜야"

손덕호 기자 2021. 12. 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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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일부 장관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문재인 정부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중도에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 "장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달 22일 간담회에서도 일부 장관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이로 인해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직이란 국민의 공복인데 (선거를 위해 사퇴한다면) 국민에게 조롱을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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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 사퇴 상의한 사람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일부 장관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문재인 정부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중도에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 “장관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장관들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장관들의 조기 사퇴로 국정 공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홍남기 경제 부총리의 강원지사 출마설과 유은혜 부총리·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설 등이 나오고 있다.

김 총리는 “만약에 그런 고민이 있는 국무위원이 있다면 저와 상의하지 않겠나. 아직 그런 상의를 한 사람은 없다”며 “(상의를 하게 된다면) 내용을 한번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관들은) 자기 자신이 가진 자리의 책임감과 무게감을 고민하고 있더라”라며 “구체적인 상의를 하게 되면 이에 대해 다시 (언론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관직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출마를 위한 사퇴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지난달 22일 간담회에서도 일부 장관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고 이로 인해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과 관련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직이란 국민의 공복인데 (선거를 위해 사퇴한다면) 국민에게 조롱을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가 장관들의 조기 사퇴 가능성에 선을 긋는 것은 후임자를 지명하기도 마땅치 않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관이 이달 중 사의를 표명하더라도 후임자 인선과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하면 신임 장관은 4~5달만 자리에 앉아 있다가 물러나게 된다. 또 대선을 앞두고 인사청문 정국이 만들어질 경우 정부로서는 적잖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달 19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지사 출마 권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권유하는 분들도 계시긴 하다. 늦지 않게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상당히 열어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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