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사일방어청 "北ICBM 식별레이더, 알래스카에 설치완료"-RFA

정윤미 기자 2021. 12. 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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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장거리식별 레이더는 북한이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RFA에 따르면 미사일방어청 대변인은 이날 "장거리식별 레이더가 실전 배치돼 완전히 가동하게 되면 탄도·극초음속 미사일 등 모든 종류 미사일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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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본토 방어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
태평양 연안 웨이크섬에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가 배치돼있다. 2015.11.01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은 이날 알래스카주(州)에 장거리식별 레이더(LRDR)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2015년 미정부 의뢰로 군수회사 록히드마틴이 작업에 착수한 지 7년 만이다.

장거리식별 레이더는 북한이 미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상발사요격기(GBI)가 미 영공 진입 전에 북한발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상발사요격기는 현재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에 44기가 배치돼있다. 당국은 오는 2028년까지 차세대 지상발사요격기를 20기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RFA에 따르면 미사일방어청 대변인은 이날 "장거리식별 레이더가 실전 배치돼 완전히 가동하게 되면 탄도·극초음속 미사일 등 모든 종류 미사일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장거리식별 레이더 설치는 본토 방어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해당 레이더는 미 북부사령부가 북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방어를 더 잘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사일방어청은 지난해 11월 자체 해상요격기로 북한의 ICBM을 가정한 발사체 격추 시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북한 미사일로부터 미 대륙을 방어하기 위해 지상발사요격기, 해상발사요격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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