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크로스파이어' 맵 표절 소송 승소.. 46억원 받는다

서동민 기자 2021. 12.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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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의 인기 맵을 표절한 중국 모바일게임이 46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중국 광둥 고등인민법원은 6일 '크로스파이어'와 '전민창전(全民枪战)' 사이에서 불거진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전민창전'측 7개 회사가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텐센트에게 총 2500만위안(약 46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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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유 '전민창전'과 맵 유사성 놓고 4년간 법적 분쟁 끝

'크로스파이어'의 인기 맵을 표절한 중국 모바일게임이 46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중국 광둥 고등인민법원은 6일 '크로스파이어'와 '전민창전(全民枪战)' 사이에서 불거진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전민창전'측 7개 회사가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텐센트에게 총 2500만위안(약 46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전민창전'은 영웅엔터테인먼트(英雄互娱)가 개발 및 서비스중인 모바일 FPS게임이다. 한국에는 '포더슈팅'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 사례는 게임 맵의 '환피(换皮)'에 대해 저작권 침해를 인정한 중국 최초의 판결이다. 환피는 가죽을 바꾼다는 뜻으로, 내용물은 같지만 겉모습만 살짝 바꾼 표절 행위를 말한다. 법원측은 게임 맵에서 아트 효과는 임의로 교체할 수 있는 '스킨'이며, 공간적 배치 구조는 뼈와 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맵의 핵심 요소인 공간적 배치 구조는 그래픽 저작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앞서 2017년 텐센트는 '전민창전'이 '크로스파이어'의 인기 맵 6개를 베꼈다며 총 9800만위안(약 18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텐센트는 '전민창전'의 게임 맵, 소품, 운영 구조, 레이아웃, 색상, 모델링 등이 '크로스파이어'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2019년 열린 1심 재판에서는 '전민창전'의 저작권 침해를 대부분 인정, 즉시 침해를 중단하고 4524만위안(약 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 광둥 고등인민법원이 내린 최종 판결에서는 6개 맵 중 4개 맵의 표절만 인정됐다. 나머지 2개의 맵은 실질적으로 유사하지 않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전민창전'의 수익과 4개 맵의 기여도를 계산해 약 2500만위안이라는 배상금을 결정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해 2007년 출시한 PC FPS게임으로,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해 큰 인기를 끌며 중국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이후 제작된 모바일게임과 드라마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IP 파워를 입증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콘솔용 타이틀 '크로스파이어X'를 개발중이다.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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