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빈방문차 12일 호주 行..공급망·탄소중립 협력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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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초청을 받아 오는 12일 3박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12일 호주 수도 캔버라로 출국해 이튿날인 13일 모리슨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 경제인들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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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일부터 3박4일 국빈방문…13일 한·호주 정상회담
공급망 협력 경제인 간담회…한국전 용사 초청 만찬도
靑 "포괄적 전략동반자 심화, 미래핵심 협력 강화 기대"
"호주, 수소경제·탄소중립 기술분야 협력 여지 많아"
[서울=뉴시스]김태규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초청을 받아 오는 12일 3박4일 일정으로 호주를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달 1일 로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후 한 달 만이다. 앞서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도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다자외교 무대가 아닌 정상회담은 취임 후 처음이다.
한국 정상이 호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주를 찾는 첫 외국 정상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12일 호주 수도 캔버라로 출국해 이튿날인 13일 모리슨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호주 양국 간 협정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데이비드 헐리 호주 연방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 및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방문하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14일에는 시드니로 이동해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노동당 대표를 면담한다. 마가렛 비슬리 뉴사우스웨일주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 경제인들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엔 모리슨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박 대변인은 "한·호주 수교 60주년에 이뤄지는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자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기술과 수소 경제, 광산, 우주 및 사이버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호주의 지지를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순방 기간 호주 교민 초청 행사가 생략된 것에 관해 "호주에는 15만8000여 명의 교민이 있는데, 방역상의 이유 때문에 안타깝게 포함시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호주와 중국의 무역 마찰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방문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서는 "호주와 중국 모두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들"이라며 "이들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호주는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그린 블루수소 생산협력,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경제와 관련해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면서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등 탄소중립기술, 저탄소 철강 분야에 있어서 호주와 협력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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