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최고위원 "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직접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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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제391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12.3/뉴스1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은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들의 서울대병원 입원 특혜 의혹과 관련, "홍 부총리는 절차를 뛰어넘어 반칙한 것에 대해 속 시원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벅지 발열에 통증이 생겨 응급실을 찾은 홍남기 부총리 아들은 응급상황이 아니라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1인실 특실에 입원했다"며 "그 이유는 홍 부총리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통화가 가능한 사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아빠 찬스"라며 "명백하게 절차를 뛰어넘은 반칙이자 새치기"라고 비판했다. 또 "병원장과 통화할 수 없는 보편 다수의 국민이 아플 때 비어있는 병실을 돈을 내고 살 수 있겠냐"며 "병상 대기자가 수백에 달한다"고 말했다.

'비어있는 특실을 사용하고 돈을 냈으니 문제없다'는 기재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부총리께서 직접 제대로 해명하라"며 "늦어질수록 홍 부총리의 태도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민적 불신도 높아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부총리의 아들 홍모씨는 지난달 24일 고열과 허벅지 통증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응급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퇴원했다.

응급상황이 아니라고 진단받은 홍씨는 퇴원 2시간 뒤 병원으로 돌아와 특실에 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특실 입원 결정을 내리는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5일 홍 부총리와 김 원장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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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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