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니다, 전문가가 추천한 뜻밖의 부동산

방현철 기자 2021. 12.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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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경제 분석의 신' 홍춘욱 "내년엔 가치주와 부동산"

7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홍춘욱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함께 내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홍춘욱 대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등을 거치면서 28년째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닥더 붐(Dr. Boom)’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경제의 흐름을 잘 내다본다고 해서 ‘경제 분석의 신’이란 별명이 있습니다.

홍 대표는 현재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공급망 병목 현상은 1~2년 더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은 현재 일부 풀리면서 내년 상반기에 완화될 수 있지만, 원유 등 에너지 관련 병목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공급망 병목이 다소 완화되더라도 높은 인플레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내년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3% 중반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물가 중 23% 비중으로 집값과 월세 등이 반영되는데, 미국의 집값 상승세가 계속 물가에 전가되면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 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홍 대표는 “인플레 시기에는 주식 시장에서는 가치주, 전체 자산 중에서는 부동산이 유망하다고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증시에서 가치주와 선진국의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걸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주식 시장은 지지부진할 것으로 봤습니다. 글로벌 증시에서 한국은 신흥시장으로 분류되는데, 홍 대표는 내년에 신흥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신흥국들은 어려운 재정으로 인해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부진할 것이고, 이런 상황에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외화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최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 터키가 겪는 어려움이 전염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 부동산 시장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어떤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한국의 리츠(부동산투자신탁)는 편입 자산이 대부분 오피스나 오프라인 리테일(소매상점)과 관련돼 있어서 경기 부침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투자를 권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다만, 선진국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 시기 공급 부족으로 인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봤습니다. 주거용 리츠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리츠는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2월8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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