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회복하나' 대장주 三電, 외인 '사자'에 7.7만원 넘어

강은성 기자 2021. 12. 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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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만7000원선도 회복했다.

중소형 종목의 8%라면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8.6%는 36조415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해 매도보고서를 냈던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기존 8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 역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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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상대적 저평가 매력
상승장에서 거래량은 줄어..추세상승 방향성은 글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만7000원선도 회복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반도체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삼성전자에 대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거듭된 상승세에도 거래량은 줄고 있어 추세 상승으로 보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100원(1.44%) 상승한 7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7만7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27일(종가 7만7700원) 이후 두달여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 8.6% 상승했다. 중소형 종목의 8%라면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8.6%는 36조415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시가총액 9위를 기록한 기아의 시가총액이 33조7768억원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최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280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12월들어 1조4200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개인이 1조41114억원을 판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앞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해 매도보고서를 냈던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기존 8만4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 역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일본계 증권사 다이와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다이와는 지난주 도쿄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이 진행한 투자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경영진이 4분기와 오는 2022년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내놓은 목표치(가이던스)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메모리 시장의 투자심리 개선과 더불어 파운드리 및 모바일 부문의 상승세가 향후 긍정적인 심리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가 9만5000원,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늘지 않고 있다는 점, 외국인의 매수세가 쇼트커버링(공매도로 팔았던 주식을 상환하기 위해 되사는 것)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추세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보수적인 전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종목의 반등은 반도체 가격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에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이 과정에서 지분율이 낮은 한국 반도체를 빠르게 채워가면서 나타나는 강한 반등흐름으로 판단한다"면서 "여기에 쇼트커버성 매수도 가세하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삼성전자는 물론 SK하이닉스, 코스피 모두 최근 반등과정에서 거래대금 감소세가 뚜렷해 상승에너지가 강하다기보다는 매도세가 잦아들며 수급이 얇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가격 급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짚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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