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할 해법' 찾았나.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정철우 2021. 12.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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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는 타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려낼 수 있을까.

내년 시즌 다시 KBO리그서 뛰기로 마음 먹은 추신수에게 3할 타율은 분명한 목적지가 될 수 있다.

추신수가 3할 타율을 기록하게 된다는 것은 SSG가 그만큼 더 탄력을 받고 순위 상승을 노려 볼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추신수가 해법을 찾은 것이라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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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는 타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려낼 수 있을까. 힌트는 이미 찾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유다.

추신수는 올 시즌 나름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21개의 홈런과 2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최고령 20-20 달성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내년 시즌 3할 타율을 달성할 수 있을까. 시즌 막판 찾은 해법을 살린다면 기대를 품어도 좋을 듯 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중.장거리포 능력이 살아 있음을 증명했고 주루 센스는 톱 클래스임을 보여줬다.

'출루 머신'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많은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0.409나 됐다. 0.451로 장타율이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0.8이 넘는 OPS(0.860)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었다. 바로 낮은 타율이 그것 이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이 0.265에 그쳤다.

전반기(0.255) 보다는 후반기(0.277)에 좀 더 향상된 타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은 추신수라는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최근 트렌드가 타율 보다는 OPS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3할 타율은 타자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내년 시즌 다시 KBO리그서 뛰기로 마음 먹은 추신수에게 3할 타율은 분명한 목적지가 될 수 있다. 추신수가 3할 타율을 기록하게 된다는 것은 SSG가 그만큼 더 탄력을 받고 순위 상승을 노려 볼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추신수에게 3할 타율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추신수가 KBO리그의 3할 타자로 올라설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몸쪽 승부에서 찾을 수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좌/우 투수 편차가 심한 타율을 기록했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0.281의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우투수를 상대로는 0.243으로 대단히 고전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우투수의 몸쪽 승부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타격 이론에 해박한 박용택 KBSN 해설 위원은 "추신수가 한국 우투수들의 몸쪽 승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래도 타석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 스타일인데 시즌 중반 이후로는 반 족장 정도 더 뒤로 물러섰다. 그만큼 우투수가 던지는 몸쪽 공이 버겁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떨어져서 공을 보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KBO리그의 우투수들이 집요하게 추신수의 몸쪽을 공략하고 있다. 패스트볼로 찌르고 슬라이더로 떨어트린다. 모두 몸쪽으로만 승부를 걸어온다. 여기에 추신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수치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분석 했다.

결국 새로운 시즌에도 이 우투수의 몸쪽 승부를 추신수가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SSG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추신수가 갈수록 우투수에 대한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추신수의 우투수 상대 타율은 9월 이후 0.281까지 올라왔다. 10월 이후로는 0.321까지 상승했다. 우투수의 몸쪽 승부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추신수가 해법을 찾은 것이라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다. 3할 타율에도 그만큼 근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가 높아진 우투수 상대 타율을 발판으로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3할 타율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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