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공수처 수사 입장 밝히기 조심스럽다" 즉답 피해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1. 12.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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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은 7일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 중인 수사와 현행 규정상 자율성이 부여된 대검 감찰 조사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수사와 감찰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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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
대검 감찰 결과 공개 안해
수사팀, 관련 정보공개 청구 예정
대검 감찰 결과 공개 안해
수사팀, 관련 정보공개 청구 예정
김오수 검찰총장은 7일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다만 김 총장은 “조심스럽다”면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에 사실상 침묵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 중인 수사와 현행 규정상 자율성이 부여된 대검 감찰 조사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수사와 감찰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대검 압수수색에 대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은 이미 적절한 방법으로 관련 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이니, 우리 검찰 구성원은 적법절차준수 및 인권보호에 더욱 신경 쓰고 흔들림 없이 국민들이 맡겨준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원지검 수사팀 검사들은 이에 대해 ‘표적수사’라며 공개 반발해왔다. 수사팀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대검 감찰부가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해 무고한 검사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시해 달라”고 김 총장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수사팀이 요구한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수사팀은 공소장 유출자가 누구인지 진상조사한 결과를 밝히지 않는 대검 감찰부에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 중인 수사와 현행 규정상 자율성이 부여된 대검 감찰 조사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수사와 감찰에 관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황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대검 압수수색에 대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은 이미 적절한 방법으로 관련 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이니, 우리 검찰 구성원은 적법절차준수 및 인권보호에 더욱 신경 쓰고 흔들림 없이 국민들이 맡겨준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원지검 수사팀 검사들은 이에 대해 ‘표적수사’라며 공개 반발해왔다. 수사팀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대검 감찰부가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해 무고한 검사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시해 달라”고 김 총장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수사팀이 요구한 대검 감찰부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수사팀은 공소장 유출자가 누구인지 진상조사한 결과를 밝히지 않는 대검 감찰부에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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